손에서 손으로
두 명이든 네 명이든, 한자리에 둘러앉아 한 대로 함께.
이천 년을 건너온 놀이
당신이 아는 그 놀이.당신이 모르는 그 느낌.
윷 네 개, 말 네 개, 그리고 이천 년의 시간. — 이제, 당신의 손안에서.
던지는 순간
나무 윷 네 개가 공중에서 구릅니다. 손끝의 떨림, 부딪히는 나무 소리, 결과를 알 수 없는 그 찰나. 우리는 바로 그 한순간을 다시 빚었습니다.
윷 — 네 짝 모두 펼쳐졌습니다. 한 번 더!
판이 펼쳐지다
윷가락이 멈춘 자리에서 먹이 번지고, 그 위로 말판이 그려집니다. 네 개의 말이 첫 자리에 내려앉으면, 놀이가 시작됩니다.
이야기
윷놀이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놀이 가운데 하나입니다. 멀리 부여의 시절부터, 사람들은 윷가락을 던지며 한 해의 운을 점쳤습니다. 도·개·걸·윷·모 — 돼지, 개, 양, 소, 말. 다섯 가지 결과에는 옛사람들이 아끼던 가축의 이름이 담겨 있습니다. 설날 아침, 할아버지부터 손주까지 한자리에 모여 윷을 던지던 그 풍경, 그 따뜻함을 그대로 옮겼습니다.
적·청·황·백·흑 — 오방색 그대로의 말. 단청의 무늬, 한지의 결. 흉내가 아니라, 손으로 정성껏 빚은 한 판입니다.
매일 다른 얼굴
판도, 말도, 윷의 뒷면까지 — 매일 다른 무늬로 깨어납니다. 매화, 한지, 청자, 오방색… 그리고 설날 아침엔 붉고 금빛 나는 특별한 한 판이 펼쳐집니다.
함께 노는 즐거움
두 명이든 네 명이든, 한자리에 둘러앉아 한 대로 함께.
조용한 시간, 가벼운 한 판. 언제든 편하게.
떨어져 있어도, 같은 판에 둘러앉는 기분으로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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